보혜사
2024-10-3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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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. 한때 세존께서는 사왓티에서 제따숲의 아나타삔디까 원림에 머무셨다.

 

2. 그때 신의 아들 까마다가 밤이 아주 깊었을 때 아주 멋진 모습을 하고 제따 숲을 환하게 밝히면서 세존께 다가갔다. 

     다가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린 뒤 한 곁에 섰다. 한 곁에 선 신의 아들 까마다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.

     “세존이시여, 행하기가 어렵습니다. 세존이시여, 참으로 행하기가 어렵습니다.”

     세존께서는 “까마다여,”라고 [불러서] 말씀하셨다.

 

     “유학은 계 갖추고 확고하여서

     행하기 어려운 것 능히 행하니

     지족은 출가를 감행한 자에게

     크나큰 행복을 실어 나르느니라.”

 

3. “세존이시여, 지족이라는 것은 얻기가 어렵습니다.”

     세존께서는 “까마다여,”라고 [불러서] 말씀하셨다.

 

     “마음을 고요히 하는 것 기뻐하는 자들은

     얻기가 어려운 것 능히 얻게 되나니

     그들 마음 밤낮으로 수행을 기뻐하노라.”

 

4. “세존이시여, 마음이라는 것은 고요히 하기가 어렵습니다.”

     세존께서는 “까마다여,”라고 [불러서] 말씀하셨다.

 

     “감각기능 고요히 기뻐하는 성자들은

     집중하기 어려운 마음 잘 집중하나니

     죽음의 그물을 잘라버리고 가노라.”

 

5. “세존이시여, 길은 가기 어렵고 평탄하지 않습니다.”

     세존께서는 “까마다여,”라고 [불러서] 말씀하셨다.

 

     “성자들은 가기가 정말 어렵고

     평탄치 못한 길도 걸어가지만

     천한 자들은 평탄치 못한 길에서

     머리부터 꺾이어 넘어지노라.

     성자들에게 이 길은 평탄하나니

     성자들은 평탄치 못한 [중생들] 가운데서

     평탄한 자들이기 때문이니라.”

 

 

<상윳따니까야 제1권 신의 아들 상윳따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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